문정림 '평택성모병원 피해보상 왜 제외' 비판
'편향된 정책으로 자진 폐쇄는 정부 탓'
2015.07.08 16:10 댓글쓰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이 피해보상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정부의 지침이 미비한 상태에서도 '자진 폐쇄'를 했는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사진]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대책특별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지원 대상에서 평택성모병원을 제외시킨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자진 폐쇄라는 이유로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편가르기식 정책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160억원 규모의 예비비 집행에 있어 평택성모병원이 배제된 것은 정부가 그 지원 대상을 집중관리병원 및 메르스 치료·노출자 진료병원 21곳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집중관리병원은 메르스 격리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병원을 전부 또는 일부 폐쇄한 곳을 지칭한다. 하지만 평택성모병원은 이에 속하지 못했다.


문 의원은 “평택성모병원이 폐쇄한 이유는 당시 집중관리병원, 코호트 격리 등에 대한 정부의 지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평택성모병원은 다른 환자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병실과 병동을 옮기고 퇴원시키는 혼란을 겪었다”며 “집중관리병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원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다른 피해 의료기관에 대해 지원을 안하겠다는게 아니다”라며 “예비비가 많지 않은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의원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의 답변을 듣고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물으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문정림 의원은 “예비비로 지원받는 피해 의료기관은 몇 개냐”라고 물었고, 문 장관이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하자 문 의원은 “그런 태도로 무슨 지원을 한다는 것이냐. 그 정도도 모르면 장관 자격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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