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흠 의료원장 구상 ‘세브란스 미래 100년’
'첨단 기술과 인간 조화 속 따뜻함+세심함 담긴 의료서비스 제공'
2016.09.06 12:10 댓글쓰기

“세브란스에서는 첨단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따뜻함과 세심함이 담긴 새로운 의료문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사진]은 6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 향후 100년을 위한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선언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클러스터 마스터플랜 구현, 인공지능 시대의 준비, 인류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 등 지속성장 가능한 세브란스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다.
 

윤 의료원장은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은 1885년 제중원을 통해 한국의료의 신세계를 열었던 세브란스가 132년 역사와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의료 서비스의 기반을 세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의료서비스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인프라 구축, 정밀의료와 AI 시대를 준비하는 의료 R&D 구축, 미래를 선도할 진료와 연구분야 육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 경영, 인재 발굴과 육성 및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1885년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을 시작으로 한국인을 치료해온 세브란스는 132년 간 각종 질환에 대한 데이터와 진료 연구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앞으로 빅 데이터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자료 등을 추가해 한국인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윤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 IT 기업은 물론, 국내 인터넷과 클라우딩 업체,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며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IT 기업들과 의료정보 데이터 수집과 저장, 처리 시스템 구축 작업도 논의 중이다. 얼마 전 국내 최대 포털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포털사이트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세브란스는 지난 132년 전 제중원의 숭고한 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에도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가칭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을 설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북한 의료 지원, 의료선교 활성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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