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양악수술이 인기다.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동시에 절단해 이상적인 위치로 재고정하는 수술이다.
과거 대학병원 치과 내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주걱턱이나 무턱 등 안면부조화가 심한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실시되던 이 수술은 2000년대 들어서 극적인 얼굴형 변화를 가져오는 성형수술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양악수술의 이 같은 추세에 대해, CHA의과대 강남차병원 치과 옥용주 교수(양악수술클리닉·구강악안면외과)
[사진]는 지난 31일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성형외과가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사람들이 성형외과가 심미적으로 더 예쁘게 수술할 거란 막연한 인식을 가지면서 구강악안면외과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뺏기고 있다”고 말했다.
옥용주 교수는 “예뻐지는 것도 좋지만 양악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턱 부위 많은 신경과 혈관 근처에서 이뤄지는 위험한 수술”이라며 “대학과 전공의 때 양악수술을 체계적으로 수련을 받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는 양악수술에 대한 정식 수련을 받지 못한 일부 의사들이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수술을 익혀나가는 것에 대한 우려였다.
특히 양악수술은 턱뼈의 위치를 조정해 치조골 교합의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교합을 잘못할 경우, 씹는 기능이 떨어지거나 턱이 다시 나와 재수술을 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에 옥 교수는 “양악수술이 인기를 끌면서 사실상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까지도 수술을 받고 있다”며 “환자들은 너무 심미성에만 초점을 맞춰 수술을 결정하지 말고, 수술 후 부작용은 무엇인지, 수술병원이 응급상황에 대처가능한지, 회복기간과 치료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옥 교수는 또한 국민들에게 구강악안면외과를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가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치과의사 내부적으로라도 우리의 영역을 분명히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