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醫, 김종성 서울아산병원 교수 제소
2011.10.07 06:25 댓글쓰기
김종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대한신경계질환우울증연구회장)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로부터 명예훼손 등으로 제소됐다.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회장 노만희, 이하 의사회)는 7일 김종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대한신경계질환우울증연구회장)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진료업무 방해'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70여명이 참여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작년 3월 11일 국회 토론회에 참석, 우울증에 대해 "마음의 병이 아니거든요. 정말 미친 사람이 아닌, 정신과 병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또한 "정신과로 가면서 나는 미쳤나?", "정신과에서는 불필요하게 약을 굉장히 많이 쓴다" 등의 발언도 했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김 교수의 발언은 사회적 명망이 있는 분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이번에 나선 이유도 이번 문제가 단지 정신과 의사와 환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그치지 않고 우울증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가로막는 것으로 국가정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사회 오채근 법제이사는 "사회적 신망이 있는 교수의 공개적 발언은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그 발언에 오류가 있는 경우 스스로 시정하지 않는다면 바로잡기가 어렵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그동안 신경과의 항우울제 처방을 60일로 제한한 규정을 예외조항으로 둬 처방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정신건강의학과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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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거 10.11 00:01
  • 인권위 10.08 00:03
    http://doc3.koreahealthlog.com/48014<br /><br />확인해 보세요.
  • 정신과 10.07 14:49
    개인적으로 김종성 교수를 좀 아는데 합리적이고 인간성도 좋은 분입니다. 정신과의사회가 언론의 농간에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br />참고로 아래 분께 설명드리자면...<br />1. 오늘날 모든 우울증은 기질성 우울증으로 설명됩니다.  major depression 은 기질성 우울증입니다.  <br />2. 그런말 하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사회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br />3. 정신과 의사 중에서 불필요하게 약을 많이 쓰는 분도 있고 약을 최소한으로 쓰는 분도 있습니다. 신경과 의사 중에 지나치게 폭탄처방한다 싶은 분도 있고 깔끔하게 처방한다 여겨지는 분도 있습니다. 과의 문제가 아닌 의사 개인 성향의 문제입니다. 김종성 교수가 정신과 의사가 모두 불필요하게 약을 많이쓴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 신경과 10.07 11:45
    1. 마음의 병이 아니거든요. 정말 미친 사람이 아닌, 정신과 병이 아니에요 기질성 우울증의 경우는 major depression과 달리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br />2. 정신과로 가면서 나는 미쳤나? 이런 말을 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언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br />3. 정신과에서는 불필요하게 약을 굉장히 많이 쓴다 일부 의사들이 이런 경향이 있고, 이러한 언급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 죄가 성립되는가요?<br /><br />평소의 김종성 교수님을 아는 사람으로서 앞뒤 짜르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이 아닌 전체적인 맥락으로서는 절대로 그런 얘기를 하실 분이 아닙니다.
  • 정신과 10.07 11:14
    정신과에서 밥줄 안 빼앗기려 좀 심했군
  • 원로 10.07 11:07
    아 또다시 의사들 내부간 아픔이 터져 나오는구나 슬프다
  • 사실인가요 10.07 07:35
    김종성 교수의 인격을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평소 김종성 교수를 생각하면 절대로 위와 같은 발언을 했을리 없습니다 언론의 선정적 각색 보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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