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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환자 80만명 넘어…5년 생존율 62%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생존하고 있는 암유병자가 8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1년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9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유병률 등 국가암등록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9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9만2561명으로 남자 9만9224명, 여자 9만3337명이었다. 이는 2008년 18만465명에 비해 6.7%, 1999년 10만1032명에 비해 90.6% 증가한 수치다.
암 종별로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이 많이 발생했다. 특히 여성에서 처음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위암을 앞질렀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로 3명 중 1명(남 5명 중 2명, 여 3명 중 1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주요 암 종류별로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해당 암이 발생할 확률을 산출한 것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9.1%이고 여성은 4.8%인 반면, 대장암은 남자 7.0%, 여성 5.0%로 추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암환자 생존율은 62.0%로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2000년~2009년 말까지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생존하고 있는 암유병자는 총 80만8503명으로 암을 극복했거나 암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8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