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권위자 강순범 서울의대 교수→건국대병원
8월 정년 앞두고 이적 확실시, 이효표 교수는 순천향의대로
2012.03.12 20:00 댓글쓰기

 
우리나라 부인과 질환의 권위자인 강순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가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직 시기는 병원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둔 강 교수는 부인종양학과 일반부인과,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이다.

 

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모교 조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의과대학과 도쿄대, 미국 국립암센터, 미국 로스엔젤레스 UCLA 의과대학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기도 했다.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GO) 회장과 국제부인종양학회(IGCS) 평의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한산부인과학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산부인과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석학이다.

 

강 교수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건국대병원의 영입 사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행정적 절차가 있어 아직 일정이 확실하지 않다. 8월이 정년이므로 그 전에 옮길 수 있다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석인 병원장 자리를 맡을 것이란 의견이 있지만, 강 교수 본인은 "오직 진료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건대 산부인과 이효표 교수→순천향대


 
2007년 서울대병원에서 정년퇴직 후 건국대병원을 택했던 이효표 산부인과 교수[사진]는 내달부터 순천향대병원으로 출근한다.

 

자궁암 권위자인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 병원에서 산부인과 과장,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와 하버드대, 택사스대 엠디 앤더슨병원 암센터 등에서 연수 또는 연구 경험이 있는 스타급 원로 의사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암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보직을 맡았다.

 

이 교수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이유가 있겠나. 좋으면 옮기는 것"이라며 "보직은 맡지 않고 진료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이직 사실을 확인해줬다.


한편, 강순범 교수 영입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건국대병원의 명의 영입 전략이 또 다시 화제에 오를 전망이다.

 

병원 측은 그동안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서울아산병원)와 유방암 백남선 교수(원자력병원 출신으로 이화여대 병원으로 이직), 소아심장 서동만 교수(서울아산병원), 대장암 황대용 교수(원자력병원) 등 유명 외과 의료진을 잇달아 영입해 시선을 끌었다. 이들 교수는 병원에서 상위권 진료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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