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에 펜 든 무명의 젊은 의학도
'현대의료기기 사용하지 않았던 지금까지 한의사 진료는 무엇인가'
2015.01.19 12:21 댓글쓰기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비판하는 익명의 전공의 서신 한 통을 19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한 전공의가 당직을 서는 동안 작성한 것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여부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담겼다.

 

무명의 젊은 의학도라고 자신을 밝힌 전공의는 “답답한 마음으로 펜을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X-ray 장비, CT, MRI 등을 들여놓고 경험 없는 진료를 하면서 제대로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못한다면 의료 이용자인 국민들에게 그것 이상의 고통은 없을 것”이라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비판했다.

 

그는 “정확한 진단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는 한의사에게 역으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진료는 무엇이었느냐고 묻고 싶다”며 “최근 한의사측 발언을 보면 국민 건강권을 잠재적으로 해쳐왔고 국민의 가벼운 주머니를 더 가볍게 만들어 왔다고 밖에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와서 현대의료기기를 지금부터 사용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좋은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그 동안 발생하는 국민 건강권 침해와 수많은 비용은 어느 나라 국민들이 희생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의사들조차 정확한 진단 위해 영상의학 전문의 도움 구하는 실정"

 

현대 의료기기는 의사의 복잡한 임상 결정을 바탕으로 사용되고 이를 계속 사용해 왔던 의사들조차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이 전공의의 지적이다.

 

그는 또한 정부에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통계에 제시된 의사 수가 9만명, 한의사수가 1만8000명 정도라 했을 때 단순 계산으로 10만8000명의 의료인이 급여를 청구한다면 6000억원 이상의 추가 급여가 더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증질환에 대한 초음파 급여화 예산 3000억원도 보장 못해서, 많은 중증 질환을 앓는 국민들의 혜택을 막고 있다”며 “불필요한 급여 지급을 늘려나가며 국민들의 주머니를 더 가볍게 하는 정책을 앞장서서 추진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전공의는 한의사들에게 “진단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치료에는 더욱 한계가 있는데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냐”며 “전문직의 전문성과 도덕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저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학이라는 고유의 방식으로 이때까지 환자들을 보살펴 오지 않았느냐”며 “한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명예와 자부심을 지켜나가고 국민들을 위하는게 어떻겠느냐”고 강조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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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한의? 01.21 16:14
    의사의 기본은 내가 할수있는것과 할수없는것을 구별하는데서 시작한다<br />

    <br />

    한방사들이 의사들한테...의료인 취급을 못받는 이유중의 하나는<br />

    할수있는것과 할수없는것을 구분하지 못하기때문이다<br />

    <br />

    더 나아가.... 최소한...해서는  안되는 것과 해도 되는것만이라도 구분하고 살자<br />

    <br />

    그러게 왜 한의대 갔어?
  • 아쪽팔려 01.21 16:07
    한약수들....부끄러운줄도 모르고....<br />

    솔직히.... 엑스레이 하나만 봐도... 한약수들보다는<br />

    방사선기사들이 차라리 더 잘보지 않나<br />

    <br />

    한약수 10명과 방사선기사 10명과...엑스레이 모의고사 한번만 보자
  • 양의가아닌 의사 01.20 17:19
    한방사들이 왜자꾸 양의양의거리는지모르겠네요. 이제부터 한의사는 삭제하고 한방사라합시다
  • 아래 분 01.20 11:42
    좀 솔직하신 편이군요. 칭찬드리고 싶네요. 그나저나 자유민주적 자본주의 국가에서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직업선택 이후 생계는 각자가 책임집니다. 법적 영세민을 제외하고 특정 자유직군에게 현 체제에서 생존권 보장 운운은 안타깝더라도 타인에게 설득력이 없습니다. 누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에서 법학개론 이수했으니 변호사 자격에 해당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줘라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생각되십니까. 직업선택에 후회가 있다면 비용을 각오하고라도 선택을 변경하시면 됩니다.
  • 지나가다 01.20 09:00
    논리를 가지고 보면 한의사들이 억지부린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근데 한의사들 지금 사정이 어떤줄 아세요...? 고사 일보직전입니다. 한의학을 포기하고서라도 현대의학을 도입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br />

    그런데 여기에 대해 논리로 가르쳐주는 것은 아사 직전에 음식을 절박하게 요구하는 사람에게 네가 왜 아사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한의사들을 구제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ㅋㅋ 01.19 20:30
    의료기기랑 의학이랑 헷갈리시네ㅋㅋ 일단 ㅎㅎ께서 반박하신 것은 위 기사와 전.혀. 상관없어 논지를 벗어난 얘기야.(역시 순환논리를 강조하는 한방이라서 그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글 달아드리지. 물론 의학의 역사에서 부정적인 면이 있었지. 하지만 당신들 같이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하지 않아. 비윤리적이라서 그런거야. 임상시험에 동의를 하게 되면 할 수 있지(명백히 부정적 효과가 있다면 그나마 하지 않고) 의료기기로 임상사기를 친다는 당신 말도 이미 성립이 안되. 의학 자체가 의료기기를 가지고 진단하고 치료하는건데 대체 임상사기를 친다는 건 무슨 근거인지? 오히려 의료기기 언급조차 없는 동의보감을 공부하는 한방무당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게 임상사기 아닌가?(그나마 배우다고 하지만 내과같은 건 1학점이라며?)<br />

    <br />

    마지막으로 의학적 지식이 없어 보여서 몇가지 얘기할께. 정신병 환자한테 뇌자르는 것을 마치 잘못인 것 마냥 얘기하는데 몇가지 질환에서는 아직까지도 치료로 사용될 수 있어(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적응증이 까다롭겠지) 폐결핵에서 폐절제술 할수 있어. 이런 것만 봐도 왜 한방무당이 의료기기를 사용하며누안되는지 알겠지? 적어도 의학에 대해서는 무지하기 때문이야. 의사들은 한의학 잘 모르니까 그쪽 잘 얘기 안하잖아. 물론 별로 환자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이라 생각해서 이지만ㅋㅋ
  • ㅎㅎ 01.19 18:08
    양백들이 의료기기 처음 사용할때 임상경험이 충만한 상태에서 사용했더라면 지들 논리가 인정할만한데 숫한 환자한테 임상사기친 상태로 쌓아온 경험일진데, 지금처럼 많은 경험이 쌓여있는 상태에서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게 더 말이 안되는구만 ㅎㅎ
  • ㅎㅎㅎ 01.19 18:05
    양백들도 그동안 사기쳐놓고 의학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다 드립 많이 쓰지 않았나? 정신병환자 뇌 자르고, 결핵환자 흉곽자르던 애들이 누구였더라 ㅎㅎ.  양약으로 기형아 양산해놓고 결론은 의학은 완전한게 아니고 발전해 나가는거라 의학의 한계 어쩌고 드립하더니, 암튼 얘네들은 지들이 한짓은 하나도 모르는 무식쟁이들이여. 암검진 별 쓸모없다고 기사나오던데 그동안 사기쳐온건 당연히 의학의 발전을 위한거였겠지? ㅎㅎ
  • OMG 01.19 17:52
    한방은 현대의료기기 없이 지금까지 사기쳐왔다는걸 인정하는거지. 그런 기기 없이는 제대로 진단도 못하는걸 이제 와서 인정하는거지. 앞으로 얼마나 국민들에게 사기를 쳐야 할까. 오죽 했으면 외국에서는 의사로 인정도 안해주는 자격증이란 종이쪼가리 하나 가지고. 한의대 커트라인 봐라. 새로 나온 한의사 월급 봐라. 망해가는게 안보이냐? 이제 국민들도 아는거지. 네놈들 사기 행각을.
  • 3단논거 01.19 17:49
    1. 한의사에게 의학진료는 허가되지 않는다.<br />

    2. 현대의학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방과 무관하다.<br />

    3. 한의사가 현대의학기기를 사용해서 진료할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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