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병상 이대서울병원 내년 2월 오픈···목동병원 존속
이화의료원, 이달 실제 운영체계 '전환'···내년초 교수 115명 진료 돌입
2018.11.03 06: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첫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 등 진정한 환자 중심 의료기관을 표방, 큰 관심을 모은 이대서울병원[사진]의 개원 세부 일정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곳 병원은 내년 2월 1일 335베드를 우선 열고, 순차적으로 병상을 늘려 3개월 후엔 500베드를 운영하게 된다. 매각설까지 나왔던 이대목동병원은 병상수를 줄인 후 운영된다.


2일 데일리메디가 이화의료원의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서울병원 개원을 앞두고 이화의료원은 11월부터 ‘실제 운영체계’로 전환된다.


우선 내부 논란을 빚은 목동병원은 그대로 존속키로 했다. 지난달 재단이사회의 표결에서 8대2로 새 병원 정상화 이후에도 2곳을 함께 운영키로 최종 결정한 덕분이다.


목동병원 운영 여부를 놓고 공사 중인 동안에도 이사회에서 재논의되고, 타 병원 매각설까지 돌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다. 양 병원 운영이 결정됐지만 이사회는 2년 후 재평가를 통해 존속 여부를 재논의하게 된다.


의료기관 개설을 위한 준공필증 및 서울병원 법인정관 개정 필요에 따라 오는 9일 준공검사가 예정됐다. 12일에는 준공 기념행사를 갖게 된다.


아울러 12월 중순까지 지하철 발산역과의 연계공사 후 최종  마무리 작업을 거치게 되면 지난 2015년 1월 첫 삽을 뜬 이화의료원의 새 병원 설립 공사는 4년여만에 완료된다.
 

내년 1월 2일부터는 직원을 통한 진료실적을 담은 ‘외래 진료실적’을 작성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진료태세에 돌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2020년 의료질평가’를 대비한다는 취지다.


1월 7일 1차에 이어 21일 2차 교수진이 서울병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 후로 일반 직원들도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인력 운영에 있어서는 내년 초부터 목동병원에 156명의 교수가 일하게 된다. 여기에는 신규인력 8명도 포함된다.


서울병원에는 신규 34명을 포함한 115명의 교수가 진료를 담당한다. 서울병원 부서별 실무인력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의료진과 간호부의 업무 분장은 박미혜 교육연구부장을 통해 세분화 작업 중이다. 수련병원이 아닌 상황에서 인턴, 전공의, 간호부의 등의 업무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개원예정인 내년 2월 1일 개원과 함께 335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3개월 후인 5월에는 500병상까지 늘리고 최종 1004병상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목동병원은 점차 규모를 줄여 인력 부족에 대비하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자원의 균형적 분배와 적정한 인력 배치 및 교류를 통해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의 동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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