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지속 증가···'업무·학습 능률 떨어뜨려'
누네안과병원 이지혜 원장 '시력 저하는 물론 인지력에도 영향'
2019.01.13 18: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매서운 겨울 날씨에 난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7년 약 231만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연평균 2.1%씩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안구건조증은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근 안과 분야 국제저널인  ‘Optometry and Vision Science’ 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정상인보다 장문을 읽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인들에게는 업무 능률 저하가 초래되고 학생들에게는 학업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증상과 원인은 다양하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안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꺼풀 여드름으로도 불리는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 마이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기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발생한다.


라식이나 라섹, 백내장 수술 후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안과수술이 끝나면 눈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눈물이나 눈곱을 잘 닦아내지 못해 눈꺼풀에 노폐물이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속눈썹 부위에 노란색 노폐물이 볼록하게 올라오거나 눈썹 주변에 비늘 같은 비듬이나 딱지가 생긴다면 안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누네안과병원 이지혜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해지면서 업무나 학습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장기화될 경우 일시적인 시력 저하현상은 물론 상(象)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인지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파괴된 기름샘은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원인이 안검염이라면 치료가 시급하다"며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정확한 진료 후 더 파괴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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