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빠질수록 심근경색 위험도 높아진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 한국인 444만명 추적관찰
2019.03.04 14: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치아가 많이 빠질수록 심근경색·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현정 연구팀은 치아 상실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를 한국인 대상 코호트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 모두 치아 상실 개수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7~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444만명을 2016년까지 추적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관련 주제로 보고된 연구들 중 가장 큰 규모다.
 
치아가 하나 상실될 때마다 심근경색은 1%, 뇌경색 및 심부전은 1.5%, 사망은 2% 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나이·성별·기타 병력이나 음주흡연 여부 등에 따른 하위집단 분석에서도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미만 집단과 치주염이 있는 집단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구강 내 만성 염증과 세균침범에 의해 동맥경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최의근 교수는 상실 치아가 많거나 남아있는 치아가 적을수록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졌다치아 보존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을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연구는 치과 연구 저널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 2019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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