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오늘 '개원'
'협력병원 시스템 구축 등 지역 의료기관들과 상생 다짐'
2019.04.25 12: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요양병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던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이 오늘(25) 오후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이사장 정휘위)25일 동아대학교 부지 내 대신요양병원 2층 어울림터에서 내외 귀빈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학숙이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픈한 대신요양병원은 연면적 15020에 지하 2층 지상 11, 330병상 규모다. 다만 개원 초반에는 144병상만 운영한다.
 
의사 5명과 간호사 30,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20명의 인력을 확보한 만큼 절반 규모로 시작하고 이후 총 220명으로 인력을 확대해 총 33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240대의 주차공간과 특화된 재활치료실, 인공신장투석실,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을 갖추고 지난 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뇌졸중 등 재활환자 60~70%, 의료중도 이상의 요양환자군 30~40%로 입원환자를 구성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한 조속한 재택 복귀를 기치로, 만성기 환자에 대해서는 다른 요양병원으로 전원시켜 사회적 입원과 다른 차별화된 요양병원 모습을 추구할 예정이다.
 
특히 동아대병원과의 의료체계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아급성기 환자를 중심으로 재활치료에 집중한다.
 
김기림 대신요양병원 원장은 요양병원 처음으로 협력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환자 경쟁이 아닌 지역 병의원과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급성기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양병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은 상태로 전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간 가교 역활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일선 요양병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부산의 한 요양병원 이사장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대학병원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이라는 프리미엄에 기존 요양병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요양병원 원장은 지역 병의원과 환자 유치 경쟁이 아닌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얘기는 이상에 불과하다수 개월 내에 입원환자 유형을 살펴보면 자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신요양병원은 대학병원이 설립한 최초의 요양병원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개원이 임박한 시점에서는 요양병원들이 골목상권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학병원의 요양병원 진출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역시 이달 초 비난성명을 통해 대신요양병원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협회는 대학병원이 중증질환자 진료에 집중하지 않고 거대자본을 앞세워 아급성기환자, 만성기환자까지 독식하려 한다한 병원에서 환자를 주고 받는 것과 같다고 힐난했다.
 
이어 동아학숙의 요양병원 개설은 시작에 불과하다대학병원들의 요양병원 개설에 기폭제가 될 수 있고, 이는 기존 요양병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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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보호자 06.16 10:36
    그럼 요양병원에서 환자관리정확히해서 운영하던지 위급하면 관리안되어서 다른 일반병원으로 전원하길바라면서 사람을 사람처럼여겨라 마지막 가시는길 돈으로만보지 말고 환자와요양병원 서로 상생하게 또다른 대학병원의 요양병원개원 찬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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