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앓으면 불안·우울장애 위험 ↑”
천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팀 발표
2019.06.11 13: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불안·우울장애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료원은 11일 천재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김주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불안과 우울장애 위험: 국가 인구기반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5569명과 대조군 4만6707명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 받은 이후 6년간 불안 및 우울장애 발병률은 각각 12.2%, 8.0%로 나타났다. 

반면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대조군의 발병률은 불안장애 8.7%, 우울장애 3.7%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안장애 약 1.6배, 우울장애는 약 2.0배 위험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불안 및 우울장애 발병 위험은 염증성 장질환 진단 후 첫 1년까지가 가장 높으며 이후 다소 감소하지만 최소한 6년까지는 지속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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