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안민석 의원 직권남용'···20일 검찰 고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서명운동도 전개
2019.06.21 06:11 댓글쓰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사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회장은 20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안 의원이 경기도 오산 지역 정신병원의 개설 및 법적, 행정적 불복 절차와 관련해 정당한 권리행사를 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적법 절차를 무시한 채 지극히 이례적으로 병원개설 허가 취소절차를 진행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권한을 남용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당 정신 의료기관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설 허가를 받았음에도 안 의원이 “일개 의사로서 감당할 수 없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최 회장은 “범죄혐의 사실을 종합해볼 때 헌법수호자로 직분과 입법권한을 부여받아 법치국가를 만들어나가야 할 국회의원의 지위를 망각하고 이를 남용해 국가기능의 공정한 행사와 개인의 자유 및 권리 보호를 외면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자행했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을 개연성이 높으므로 검찰이 엄중 추궁해 사안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은 안민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의협은 “오는 24일까지 안민석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 위해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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