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적정 음주량 ‘주당 소주 2병’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팀, 가이드라인 발표
2019.08.12 1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애주가들이 많은 한국인에게 적정한 음주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관심을 모은다.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은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에 안면 홍조를 기반으로 한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알코올 분야 권위자인 김종성 교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된 알코올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최종 완성했다.
 
2015년에 김 교수가 대한가정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적정 주당음주량 기준은 현재 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 검진의 평가기준에 반영돼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확정한 가이드라인에는 연령과 술 분해 체질을 고려해 주당음주량뿐 아니라 일회 최대음주량까지 세부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알코올 14g1잔으로 보는 미국국립보건원 개념을 수용, 한국 성인남성 주당 음주량 8잔 이하(여성은 4), 1회 최대 음주량 3잔 이하(여성은 2)를 적정음주로 제시했다.
 
미국국립보건원은 순수 알코올 14g의 표준 1잔을, 맥주 1, 작은 병맥주 1, 와인 1(대략 150mL), 양주 1(대략 45mL)으로 규정하고 있다.
 
20도 소주는 1/4(90mL)에 해당하며, 막걸리는 1사발(300mL)에 해당한다. 20도 소주 1병은 표준 4잔에 해당한다.
 
김종성 교수는 한국의사들의 10여 년 넘는 연구 노력으로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학술적 권고안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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