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TAVI 승인기관 지정···첫 시술 성공
'독거노인 환자, 사회사업팀 지원으로 치료 무사히 마쳐'
2019.08.13 12: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최고난이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승인 기관에 지정돼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TAVI 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거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퇴 동맥을 통해 경피적으로 손상된 대동맥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교체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인천성모병원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대동맥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첫 TAVI 시술을 시행했다.
 
이번에 시술을 받은 백호순(여·83) 씨는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대동맥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심부전 및 호흡곤란 등이 발생했다. 즉 심장의 명(命)이 다된 상태로 지난해부터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했다.
 
생명 연장을 위한 유일한 치료는 망가진 ‘헌 대문’을 ‘새 대문’으로 바꾸는 개흉 심장판막 대치 수술이었다. 그러나 고령에 발생하는 중증 대동맥막 협착증 환자의 경우 개흉 수술 후 회복하기 어려워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백 씨도 고령, 전신쇠약, 당뇨, 만성신부전 등이 있어 수술을 받기엔 매우 위험한 상태로 TAVI 시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또한 독거노인인 백 씨 입장에서 입원비와 치료비는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의 경제적 지원으로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전두수 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TAVI 시술은 고령이나 전신마취 등으로 개흉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최첨단 방법이다”면서 “시술 시간과 입원 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안전한 것이 장점인 TAVI 시술은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 받은 허약한 모든 노인들에게 최적의 치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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