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빅5병원, 신(新)차량번호판 '인식 오류' 없을 듯
김수민 의원 '시스템 미비 주차대란 우려' 제기···대다수 병원 업데이트 완료
2019.09.04 05: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9월부터 자동차 번호 체계가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되면서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다급하게 시스템 업데이트에 나섰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시스템 정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왔으나 일부 병원에서는 아직 업데이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혼선이 예상된다.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수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차량 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실적’에 따르면 민간시설물은 전체 8489곳 중에서 5979곳만 시스템 개선이 완료됐다.
 

김 의원실 측은 “집계상으로는 전국 민간시설의 30%정도만 업데이트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울의 경우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대형병원 등 대규모 시설에서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우려와는 달리 서울 주요 병원들은 차량 번호판 확인 시스템 업데이트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실이 시스템이 미비하다고 언급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오작동이 없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현재 신규 차량번호판 인식 시스템 교체는 완료됐고 실제 인식 과정에서 오류가 없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8자리 번호판에 대한 인식은 되지만 테스트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오작동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신규 번호판이 보급되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혼선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금주 내 테스트 작업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빅5’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들은 모두 인식 시스템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아직 교체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정책이 바뀐 만큼 총무팀에서 진작에 대응해 교체작업이 완료됐다”며 “환자 이용에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삼성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측 또한 인식 시스템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전했다.
 

서울삼성병원 관계자는 “테스트를 마쳤지만 실제 8자리 번호판의 차량이 입고된 경우가 없어 오작동 여부가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아직 업데이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관련 부서 확인 결과 아직 시스템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주 내로는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번호판 보급이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입고 차량이 없기 때문에 환자 불편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지방대학병원들도 시스템 업데이트를 마치거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에 경우 8월 중 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관계자 역시 “병원 신축 과정에서 주차 인식 시스템을 최신장비로 교체해 인식 시스템 개선도 지체 없이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주차번호 인식 시스템 업데이트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시 담당자는 “시설물별로 시스템 업데이트하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서울의 경우 단 10개 업체가 작업을 진행을 하다보니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상당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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