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 첨예 광주기독병원 '직장폐쇄' 임박
파업 33일차 임금체계 지급률 철폐 등 합의안 타결 난항
2019.10.01 11: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노사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광주기독병원이 결국 직장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일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응급의료센터 출입구를 제외한 다른 5개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노조가 점거 농성 중인 병원 로비와 응급의료센터 출입구를 제외한 출입구는 안쪽에서 자물쇠로 걸어 잠갔다.

병원 측은 용역업체를 통해 노조원들 출입을 통제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은 응급실 쪽 출입구를 이용토록 하고 있다.

또 "파업 참가자의 병원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직장폐쇄 공고문을 원내 게시판에 게재했다.

광주기독병원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충원과 근무환경 개선을 두고 타결안을 도출하지 못해 지난 8월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특히 병원 연봉체계 중 공무원 기본급의 91%만을 지급하도록 하는 '지급률' 철폐를 촉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30일) 파업 33일만에 최용수 병원장과 조합원들의 면담이 진행됐으나 노조 측은 “그간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지급률 철폐에 대해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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