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개원 첫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아밀로이드증 투병 65세여성 퇴원, '세계 최고 혈액병원 계보 잇겠다'
2019.10.01 21: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개원 후 첫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하며 가톨릭 혈액병원이 쌓아올린 세계 최고수준의 혈액질환 치료 계보를 이어간다. 
 
은평성모병원은 최근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투병 중이던 65세 여성 박 모 씨에게 자신의 혈액에서 채집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했으며 환자는 이식 후 안정 기간을 거쳐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1일 밝혔다.
 
아밀로이드증은 단백질 형성과정에서 형태에 이상이 생겨 여러 장기와 조직에 섬유질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이식 직후부터 회복세를 보인 환자는 이식 3주 후 시행한 골수 검사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모두 정상 수치를 보여 조혈모세포가 성공적으로 생착됐음을 확인했다. 
 
첫 조혈모세포 이식 및 쾌유 기원 기념식에 참석한 환자 박 씨는 “처음에 진단을 받고 앞이 막막했는데,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진료로 믿음을 갖게 됐고 치료 결과까지 좋아서 감사하다”면서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열심히 살면서 은평성모병원이 좋은 병원으로 발전하길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치의인 혈액내과 신승환 교수는 “조혈모세포 이식은 여러 팀이 잘 협력해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약제팀, 병동 간호 등 여러 부서와의 협력이 잘 이뤄졌다”며 "환자 중심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혈액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혈액병원 김동욱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을 통해 가톨릭 혈액병원이 서울 서북부 지역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면서 “북한산 아래 위치한 자연 친화적 치유환경과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환자들의 회복 속도가 빠르며 치료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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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하합니다. 10.02 11:56
    은평성모병원, 가톨릭 혈액병원, 신승환 교수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