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대구1 생활치료센터 '경증 24명' 첫 퇴소
코로나19 확진자 입소 153명 중 1·2차 검체검사 통해 완치
2020.03.08 17: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한 경북대학교병원 코로나-19 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격리 환자 24명이 처음으로 퇴소한다.
 

생활치료센터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한 제도다. 감염병이 대규모로 발생한 위급상황에 병원이 아닌 시설에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고 호전되면 가정과 사회로 복귀시킨다.


대구 경북지역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환자 발생에 따라 지난 3월 2일부터 중앙재해대책본부 협조를 받아 ‘경북대학교병원 코로나 19 대구1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국방부·보건복지부·대구광역시 등 관계 기관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했다. 센터에는 경증환자 분류 및 배정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소했다.


특히 의사 9명, 약사 1명, 간호사 8명, 간호조무사 5명, 방사선사 1명, 행정 2명 등 총 26명의 의료지원단이 구성됐다. 이중 경북대병원에선 전문의 2명, 약사 1명, 간호사 3명, 영상기사 1명, 행정 2명을 상주토록 했다.


3월 2일 대구시 경증환자 138명 첫 입소를 시작, 153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아 왔다. 이어 오늘(8일) 1,2차 검체검사를 통해 격리해제가 가능한 24명의 첫 퇴소자들이 발생하게 됐다.


이번 퇴소자들의 구성을 보면 남자 14명, 여자 10명 이며 최고령자가 62세(남자)이고, 최연소자가 15세(남자)로 구성됐다.


이곳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재태 경북대병원 교수 “치료기간 동안 의료진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으나 처음이라 부족한 면이 많았다. 퇴원 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모두 힘을 합하여 코로나19를 빨리 퇴치합시다”고 인사를 건넸다.


운영 주체인 경북대학교병원 정호영 원장은 “이번 퇴원은 국가 재원과 국민들의 성원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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