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사회장 '박 장관 현장 목소리 왜곡, 경질' 촉구
13일 성명서 통해 '깊은 우려와 유감” 표명
2020.03.13 19:25 댓글쓰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협의회)가 13일 성명서를 내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현장의 목소리를 왜곡하지 말라”며 파면을 촉구했다.
 
협회는 “국가적 재난을 타파하기 위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조기 집행을 위해 국회 협력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방역 주무 책임 장관은 국회에서 본인들이 좀 더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는 발언으로 여론과 의료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박 장관의 지난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한국 코로나19 대응이 세계 표준 등 발언으로 의료계를 아연실색하게 됐다”며 “장관 스스로 자질을 의심받는 상황을 자초해 재난 극복에 노력하고 있는 정부 입장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박 장관 거취에 대한 언급과 함께 보건복지부의 분리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국민 목소리와 의료계 우려를 제대로 받들어 박 장관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며 “비의료전문가 장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복지부 장관의 망언 사태를 교훈 삼아, 정부는 보건과 복지 정책이 혼재한 복지부를 분리해 전문성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을 경질하고, 바이러스 퇴치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며 “의료인을 모욕하는 발언이 더는 정부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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