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입원의학과 개설···전문의 주치의제 도입
'입원 환자 안전성·치료율 향상 기대”
2020.03.18 12:44 댓글쓰기
입원전담교수 진료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입원 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입원의학과를 개설하고 입원전담교수를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국내에서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진료개념이지만, 미국에서 1996년 처음 도입됐다.
 
리 골드만(Lee Goldman)박사의 1996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논문에서 로버트 와처(Robert Wachter)박사가 ‘호스피탈리스트’ 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알려졌다.
 
입원전담교수는 입원 환자의 초기 진찰, 경과 관찰, 환자 가족 상담, 병동 내 처치 · 시술, 퇴원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며 입원부터 퇴원까지 환자 진료를 직접적으로 책임진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자세하고 신속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진료과 및 타 과와의 다양한 협진이 필요한 경우에도 원스톱으로 통합 진료를 볼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작년부터 혈액병원 입원전담교수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입원의학과를 신설해 임상과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내과장이 입원의학과장을 겸임하게 된다.
 
간호간병통합병동과 함께 입원환자 진료 전담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의 입원의학과 신설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서는 세 번째다. 2017년 인하대병원이 최초로 도입한 이후 연세의료원이 2019년 신축 용인 세브란스병원에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김용식 병원장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의료 환경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함께, 병원 특성상 고도의 의료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입원환자를 위한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입원전담전문의제도의 본사업 전환 예정에 따른 효율적인 병동 운영을 위해서라도 사업 확대 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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