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파견 공보의 방역가스 살포 관련 책임자 처벌'
의협 '코로나19 의료진에 혐오감 표현 우려'
2020.03.18 16: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여수시의 '공중보건의사 인원 배정 취소'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구지역으로 파견을 다녀왔던 공보의 방에 방역직원이 방역가스를 살포한 데에 따른 반발이다.
 
의협은 “이번 사건은 위험지역 파견을 다녀온 의료진에 대한 혐오가 발단이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런 분위기는 결국 의료진의 사기를 꺾고 적극적인 진료를 막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전남도·여수시 당국의 사과 및 책임자 문책, 공보의 제도 운용과 관련 지자체 연례 계획서·보고서 제출 의무화, 해당 지역 공보의 인원배정 취소 고려 등을 요구했다.
 
의협은 “전라남도와 여수시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공보의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 정식으로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복지부는 공보의 제도 운용과 관련한 지자체의 연례 계획서·보고서 제출 등을 의무화 해 지자체 공보의 운용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인원 배정을 결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복지부는 전라남도와 여수시 당국의 대구 파견조치 및 후속조치, 해당 공보의에 대한 인권유린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공보의 인원 배정 취소를 고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