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꼬마 천사들 '울산대병원 감사해요'
직접 쓴 편지와 선생님들 기부금으로 준비한 간식 등 전달
2020.03.18 18: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울산대병원 의사· 간호사 선생님,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시고 환자를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산 동구 사라몬테소리 어린이집은 17일 오후 울산대병원 의료진을 위해 원생 150여 명과 선생님들이 직접 쓴 편지와 사진 그리고 원장님 이하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준비한 50인분의 과자와 음료 등 간식을 들고 울산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원아들의 정성을 전달받은 의료진은 힘든 가운데 밝은 웃음을 지으며 잠시나마 피로를 잊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어린이집의 ‘코로나19 의료진 감사 편지쓰기’ 행사는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어린이집에서 마련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도 휴원 중으로 원생들이 어린이집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성을 전하기 위해 집에서 직접 쓴 편지와 사진을 보냈다.
 

각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선생님들은 원아들이 고사리손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과 그림을 의료진들이 돌려 볼 수 있도록 한 장 한 장 인쇄 후 바인더 묶음으로 만들어 함께 동봉했다.
 

어린이들은 편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힘내세요",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적어 보냈다.
 

또 다른 어린이는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글과 함께 코로나를 이기는 의사와 간호사 모습을 그려 감사 마음을 전했다.
 

사라몬테소리 어린이집 김남수 원장은 "시민들과 환자들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울산대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아이들 또한 의료진들 고생과 힘든 싸움을 알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의료진 뿐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힘든 시기에 어린이들의 훈훈한 마음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정성을 담은 편지를 의료진들이 함께 읽어보면서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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