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추가 감염자 아직 없다'
접촉자 114명 포함 500명 전수검사 음성-43명 코호트격리 후 치료 진행
2020.04.02 05: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소아병동을 포함한 일부 시설이 폐쇄됐고 일부 의료진과 환자들은 격리조치 상태다.


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와 접촉한 입원 환자 43명에 대해 코흐트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확진자는 9세 여아로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두통이 발생해 2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치료차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이날 미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정은경 본부장은 "두통은 이 환자가 원래 갖고 있는 기저질환의 주증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인
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튿날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현재 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음압병상으로 옮겨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원은 확진자가 처음 방문한 소아전문응급센터, 입원 중 다녀온 신관 2층 MRI 검사실과 혈관조영실의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일부 폐쇄조치와 아울러 보건당국은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와 접촉자는 114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과 서울아산병원은 접촉자 외에도 동선이 겹치거나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가 필요한 의료진과 환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0명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를 직접 진료한 의료진 등 직원 52명은 2주간 근무 제한 및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날(1일) 6시 현재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최대한 검사 범위를 확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다”며 “초동 대처는 우선 마무리된 것 같지만 추가적으로 필요한 안전조치가 있을지 서울시 및 송파구 보건소 지침을 계속 전달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살피고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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