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슈퍼전파 '31번 확진자', 67일만에 퇴원
다른 환자보다 2배 이상 장기입원…6846명 확진 대구, 확산세 안정
2020.04.26 15: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다른 환자들에 비해 재원 일수가 길어지며 주목을 받았던 대구의 코로나19 첫 확진자 31번 환자가 퇴원했다.

코로나19 환자는 발병 후 완치까지 평균 25일 정도가 걸리는데 비해 31번 환자는 약 두 달여가 지난 끝에 병원 문을 나서게 됐다.

26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61세 여성인 31번 환자 A씨는 지난 24일 입원 67일만에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A씨는 지난 22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뤄진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A씨는 지난 2월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인인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여러 차례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첫 확진자 발생 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의료체계 붕괴 직전까지 갔던 대구시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10일에는 첫 확진자 발생후 52일만에 신규 확진자 수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지금까지 지역내 일 확진자 수는 5명을 넘지 않고 있다.

26일 0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846명, 사망자는 163명이며 총 611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현재 치료중인 환자 수는 6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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