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 황호식 교수, 인공수정체용 ‘모델아이’ 특허
'백내장 수술 전(前) 환자 본인에 적합한 인공수정체 미리 경험 가능'
2020.06.09 17: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안과 황호식 교수 연구팀(경상대병원 안과 김성재 교수)이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한 모델아이(model eye)' 장치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많이 시행했다.

하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가 잘 보이는 반면 근거리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근·원거리 둘 다 잘 보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사용이 늘고 있다.
 
'착용 가능한 모델아이(model eye)'는 백내장 수술시 다초점 인공수정체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에게 맞춤 적용하는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장치다.
백내장 수술 예정 환자는 안경처럼 본 장비를 착용한다. 이 장비에 다초첨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환자는 장비의 구멍을 통해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신호등이나 차량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을 미리 체험한다. 환자와 의료진은 이를 근거로 수술시 어떤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사용할지 결정한다.
 
황호식 교수는 “백내장 수술 전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했을 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환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자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는다면 어떤 종류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 프로토 타입을 시작으로 좀 더 편리하고 상업성이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는 2020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했을 때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백내장 수술 전에 환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개발’을 2020년 3월부터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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