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병원, 올 11월 착공…이달 개원준비단 가동
음성군, 소방병원 연계 '소방-헬스케어 클러스터' 육성 계획
2022.08.19 05:05 댓글쓰기





2025년 충북 음성군에 개원할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8일 소방청 소방병원건립추진단에 따르면 올 하반기 착공이 계획돼 있으며,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서울대병원과 꾸린 개원준비단도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한다. 


금년 초 위탁사업자 선정 당시만 해도 9월 착공을 목표로 했던 계획이 다소 지연됐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추친단 측은 “현재 조달청과 공사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11월 착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개원준비단도 본격가동된다.


추진단 측은 “지난 6월 서울대병원과 위수탁 계약 후 업무회의를 7~8차까지 갖느라 준비단 활동이 다소 늦어진 면이 있다”면서도 “빠르면 다음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준비단은 향후 5년 간 소방병원을 위탁운영할 서울대병원 의료진 및 행정직원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국내 최고 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해 개원 초 조기 정상화 및 지속발전 가능한 경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성군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주민진료 역할도 수행"


소방병원 건립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의료공백이 큰 충북 음성에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만큼 이와 연계해 지역 발전을 꾀하려는 기대감이 포착된다.


소방병원이 화상·근골격재활·정신 등 소방공무원 특화 진료 뿐 아니라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일반 지역환자도 진료키로 공표했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최근 ‘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입찰 공고를 냈다. 또 해당 연구용역 제안서를 평가할 평가위원회 위원도 공개 모집한다. 


해당 연구를 통해 음성군은 소방병원과 연계한 장기요양병원, 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첨단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소방병원의 일반진료 및 공공의료 역할 수행을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소방병원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를 연계해서 두 분야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는 이미 계획도시로 조성됐는데 소방병원 부지는 산과 인접해 도시개발과 거리가 멀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소방병원과 연계해 주변을 개발하고 소방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소방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및 302병상 규모로 세워진다. 19개 과목 및 4개 센터, 1개 연구소 등을 갖출 예정이며 초대 병원장은 곽영호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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