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제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오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하지 않았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부지가 용적률 상향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완료되지 않아 예타 대상사업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용적률 249.2%에서는 병원 신·증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병원 건립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재도전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은 노후화된 병원의 물리적·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수도권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0년 11월 취임한 안영근 병원장은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021년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했다. 

총 18차례 회의 끝에 2021년 11월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에 새병원을 건립키로 발표했다. 이후 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1년간 사전타당성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정부 공공의료 강화 정책 ▲지역사회 중심의 시행 정책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기본 계획 등 정부정책 및 상위 계획 등과 부합되고 경제적 타당성(B/C) 역시 2.15를 받음에 따라 지난 6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다른 국립대병원 건립 사업도 도시관리계획 변경 전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된 사례들이 있어 전남대병원 역시 광주시의 협조공문과 광주시장의 지원 약속이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재부 결정에 이견이 없는 만큼 오는 11월 열리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재도전 할 계획”이라며 “안되면 내년에도 계속 도전해서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새병원 건립사업이 꼭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백성주 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