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직은행, 인체조직 '헐값' 판매 등 천태만상"
강선우 의원 "뼈 분말 이식재 분실 사고·특정직원 자의적 연봉 인상"
2022.10.04 15:10 댓글쓰기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공공조직은행 소속 전(前) 간부가 기증 받은 인체조직을 특정 업체에 헐값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증 받은 뼈 분말 이식재 분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특정직원 자의적 연봉 인상 등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공조직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7년 보건복지부 감사 및 2022년 1차 특별감사 처분요구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1월 경영지원본부장 A씨는 인체조직 연구개발기업인 B업체에 인체조직 이식재를 할인, 판매했다.


이에 따라 B업체는 3억6600만원 상당의 근막, 관절, 혈관 등 인체조직 이식재를 2억3000만원(약 40% 할인)에 사들였다. 해당 업체는 이식재를 건네받기 약 한 달 전인 11월 25일 1억500만원을 선입금 했고, 12월 24일 나머지 8000만원을 입금했다.


공공조직은행 측은 인건비 부족 등을 호소했으나 보건복지부에서는 자체 해결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업체 선정 및 할인 조건 등을 독단적으로 결정했고, 특별감사를 통해 해당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는 A씨가 이미 퇴직 상태로 징계가 불가능했다.


뼈 분말 이식재 분실도 있었다. 지난 2018년 8월 뼈 결손 부위에 사용하는 뼈 분말 이식재(250g·약 244만원 상당)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공공조직은행은 올해 2월에야 관할 파출소에 분실 신고 했는데, 실물 확인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조직은행 내부 특정 직원 6인이 내부 결재 없이 연봉을 올린 부분도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문제 역시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약 5600만원이 회수되지 못 한 상태다.


공공조직은행은 올해 급여에서 해당 직원들에 대한 급여를 공제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