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병원 3개 병동 '주 4일제'
연세의료원 노사, 의료계 최초 시범운영안 합의···내년 1월부터 1년 실시
2022.12.22 17:01 댓글쓰기

연세대학교의료원이 내년부터 국내 병원계 최초로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다.


22일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연세의료원 노사가 지난달 말 의료계 최초로 주4일제 시범운영안에 합의하고 참여자 선정까지 완료했다"며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노조에 따르면, 연세의료원 노사는 부서 및 참여자 선정, 근무표 운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장시간 협의했다. 현재 주4일제 시범부서로 이른바 '번표(근무표)' 작성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3개 병동에서 1년 동안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부서당 5명이 6개월씩 참여해 총 30명이 주 4일제로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부서 정원이 30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부서인원 3분의 1이 주4일제를 경험하게 된다.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추가 투입 인력은 경력자를 우선 배정하고, 투입 시기도 시범사업 시작 전 최대한 빨리 배정하도록 안배해 이미 교육 중"이라면서 "간호업무 특성상 부서 이동 초기 부서적응, 교육 등으로 일시적으로 부서원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권미경 세브란스병원 노조위원장은 "주 4일제 시범사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병원노동자 노동시간을 줄이고, 노동강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연세의료원 주4일제 시범사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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