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 성공
주종우 교수, 56세 만성간경화 동반 남성 간암환자 집도
2023.08.28 10:40 댓글쓰기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최근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이 네번째 간이식술 성공이다. 


이번 환자는 56세 남성으로, C형 간염에 의한 만성 간경화를 동반한 간암 환자다. 


환자는 말기 간경화와 오른쪽 간에 4cm의 간암이 있는 상태로 수술 전에 종양 활성도 조절 및 간암 치료 계획과 혈액형 불일치 생체간이식을 위한 준비가 동시에 이뤄져야 했다. 


간암 치료를 위해 먼저 간동맥 색전술을 시행했고 그 결과 간암 표지자 수치를 ▲PIVKAII 379에서 90으로, AFP 35에서 20으로 감소시켜 종양 활성도 조절을 통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만성 간경화로 인해 저하된 혈소판 수치를 올리기 위해 비장 동맥색전술도 함께 진행했다. 


간이식 준비 과정에서는 수술 전 항체 역가(1:2048 이상)가 높아 혈장 교환술도 여러 차례 시행됐으며 환자 컨디션을 수술하기 적합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수술 당일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먼저 시작해 5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혜자 수술도 8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기증자는 빠른 회복을 보여 9일 만에 퇴원하고 수혜자도 원활히 회복, 통상적인 회복 기간인 한 달 보다 이른 19일 만에 퇴원했다. 


주종우 창원한마음병원 교수는 “환자 생존기간 연장은 물론 암 재발 없이 무병 생존율을 극대화한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환자 기저질환과 수술 전(前) 상태는 천차만별이라 맞춤 치료 전략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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