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회장 출사표 이상덕 원장 '출판기념회' 성료
각계각층 인사 참석해서 축하, 35년 치료 환자 1만여명 귀한 인연 등 조명
2024.02.01 05:21 댓글쓰기



이름 석자 만으로도 무게감이 상당한 유명인사들이 즐비했다. 정치인을 비롯해 경제인, 의료인, 정부 관료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했다.


더욱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열린 행사인 만큼 여의도 입성을 염두한 행보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35년 의사 인생에서 만난 은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 신간 출판


국내 코 질환 권위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이 지난 1월 31일 개최한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라는 신간 출판기념회는 여러모로 울림을 더했다.


우선 이상덕 원장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지난 35년 동안 치료한 1만명이 넘는 환자와의 귀한 인연이 조명됐다.


그는 수 많은 환자 중에서도 공군사관학교 진학이 꿈이었던 고3 학생의 축농증 수술을 해줬던 기억을 가장 먼저 술회했다.


코 상태가 도저히 공사 체력검사를 통과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수술 결과가 좋아 당당히 합격했고, 추후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이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는 국가사업 1호 조종사로 선발돼 미국에 교육 받으러 파견되기도 했다. 


이상덕 원장은 “제가 치료한 젊은 고등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대에 ‘정신적 스승’으로 칭송받았던 법정스님도 이상덕 원장의 환자였다. “상급종합병원이 호화스럽다”며 일부러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을 찾아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치료과정에서 느낀 법정스님 모습은 성인(聖人) 그 자체였다”며 “스님이 생전에 고맙다며 직접 서명해 주신 다섯 권의 책은 집의 가보가 됐다”고 소개했다.


출판기념회 취지도 조심스레 전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인 만큼 국회의원 출마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상덕 원장은 단박에 부인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데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한 번 쯤은 감사인사를 하고 싶었고, ‘도와 준 덕분에 이 정도는 했다’라고 보고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일하면서도 시간나는 대로 의료계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된 게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각 분야에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축하했다.


허종구 초대 조세심판원장을 위시해 윤영관 前 외교부장관, 강도태 前 복지부 차관, 여형구 前 국토부 차관, 문무일 前 검찰총장 등 고위급 관료 출신 인사들이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현직 국회의원은 물론 김재훈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도 이상덕 원장의 지난 35년 의사 인생 술회 자리에 함께했다.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서유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장일태 고대의대 교우회장 등 수 많은 의료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오는 4월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덕 원장은 오랜 세월 쌓아온 의료계 경륜과 폭넓은 인맥을 밑거름 삼아 병원계 발전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의료인으로 살아온 35년의 경험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로 국내 의료계와 병원계를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며 “게으름 피우지 않고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상덕 원장은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현재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대한전문병원협회 창설을 주도한 뒤 2021년 제4기 회장에 선출돼 임기를 수행 중이다. 현재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위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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