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10건 중 3건 '전문의 부재'
119 구급대 재이송 사유 '36.5%' 최다…경기 등 수도권 비율 높아
2024.02.24 07:13 댓글쓰기



119 구급대 재이송 환자 10명 중 3명은 전문의 부재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119 구급대 재이송 건수는 94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수별로 살펴보면 1차 재이송 건수가 9111건으로 가장 많았고, 2차 재이송 242건, 3차 재이송 35건, 4차 재이송 26건순이다.


1~3차 재이송 건수는 2023년이 2022년보다 감소했지만, 4차 재이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9 구급대 사유별 재이송 현황을 살펴보면, 전문의 부재가 3432건(36.5%)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상 부족 1895건(20.1%) 순이었다.


1차 재이송과 2차 재이송 사유는 전문의 부재(1차 36.6%, 2차 33.1%)가 가장 많았으나, 3차 재이송과 4차 재이송은 병상부족(3차 48.6%, 4차 61.5%) 사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재이송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2267건(24.1%)으로 가장 높았는데, 1차 재이송 2213건, 2차 재이송 36건, 3차 재이송 9건, 4차 재이송 9건이다.


이어 서울 1562건(16.6%), 대구 669건(7.1%), 충북 555건(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차 재이송의 경우, 경기, 서울, 대구, 전남, 강원, 경남, 창원, 제주 지역에서만 발생했는데, 경기 지역의 4차 재이송이 전체 4차 재이송 건수의 3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은 “그동안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사건의 원인을 파악해보니 전문의 부재로 인한 이송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의료인력 확보부터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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