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고강도 경찰 조사
김택우 "전공의 사직, 선동·사주 아냐"
2024.03.13 11:22 댓글쓰기

전공의 사직에 대한 공모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지난 12일 경찰에 소환돼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업무방해 교사와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14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 끝에 어제 자정쯤 조사를 마친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전공의 선생님들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하고 떠나신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이보다 앞선 어제 오후 10시쯤 12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의대 증원 인원을) 2000명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고 강경대응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자를 조율하는 과정에 마찰이 있었다면서 출석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임 회장 측은 "상부의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어 거부하게 됐다. 담당 수사관 교체신청 및 검찰에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구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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