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집단휴진 '중단'…진료실 복귀
전체교수 투표결과 73.6% '투쟁방식 전환'…내주 진료 정상화
2024.06.21 14:29 댓글쓰기

서울의대 교수들이 지난 17일 시작된 휴진을 중단하고 내주부터 정상 진료하기로 결정했다.


교수들은 휴진 장기화로 인한 환자 피해를 우려해 중단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휴진 지속 여부와 관련해 투표결과에 따라 전면 휴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전체 교수 투표결과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가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응답자 중 192명(20.3%)에 그쳤다.


해당 조사에서 구체적 활동 방식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동의했으며, 55.4%는 범의료계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65.6%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17일 시작한 휴진을 중단하고 다음 주부터 진료를 정상화한다.


비대위는 "휴진 기간에도 중증, 난치, 응급환자 진료는 유지했으나 서울대병원 특성상 현 상황이 장기화됐을 때는 중증환자에게도 실제적인 피해가 우려돼 휴진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대란 속에서 환자 곁을 지켜왔고 휴진 기간에도 꼭 봐야 할 환자를 선별해 진료한 교수들이 가장 걱정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휴진 중단을 결정하면서도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비대위는 "정부는 불통이지만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환자의 피해를 위해서이지,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항을 계속 할 것이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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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 06.21 16:41
    부끄러움은 왜 우리들의 몫일까! 교수님들은 주어진 근무 잘했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이제 범의료계 특위인 올특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니 더는 관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며칠 휴진하고 철회할 거라면 애초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교수님들이 밝힌 중단 이유는 솔직히 모든 의사들이 겪고있는 고통입니다. 언론기사 댓글에 조롱이 넘쳐납니다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처신입니다 '지속 가능한 투쟁'에 전공의, 의대생을 위해서라는 이유는 절대 갖다붙이지 마십시오.
  • 서기자님 06.21 16:06
    정리 좀 하세요. 이 기사는 휴진 접는다는 얘기고, 저 밑에 있는 기사는 '휴진 확산'..

    두 기사 다 서울대병원이 들어 가 있는 얘기고, 같은 기자가 2시간 간격으로 정반대 얘기를 하면...
  • 서기자님님 06.21 18:18
    님아요 서울대병원에서 2시간 간격으로 정반대 이야기를 했답니다
  • 면피용 멘트 06.21 15:18
    전공의 의대생 팔아 파업하드니 이젠 환자팔아 돌아오네ㆍ 야 욕도 아깝다ㆍ 면피용 멘트의 천재ㆍ 맆써비스의 달인들아ㆍ 누구 머리는 누구만큼 안좋냐ㆍ 내가 전공의라도 안돌아 오겠다ㆍ 지껀 안 내놓고 남의 목숨 가지고 시끄럽게만 하고ㆍ 조용히 면허반납 이나 사직 이딴걸 해야 전공의들이 믿어주지ㆍ 이번 의료개혁의 최대성과 는 온 이 의새들 수준을 국민모두가 알게 된 것이다 ㆍ

    그리고 필수의료 운운해서 자기들 파이만  키워달라하고 나눠먹을 머릿수 증가는 싫다는거 아냐? 6살 짜리 꼬마도 그정도는 알아ㆍ 교활한 혀로 진심이 가려질꺼라고 믿는 의새가 안쓰럽다ㆍ
  • 가짜판새 06.21 14:59
    교수들이 쇼만 하니 전공의가 의협에 안드가지 좁쌀 교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