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사업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연간 7000억원의 지원금 향방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연간 7000억원씩 총 3년 간 2조1000억원이라는 역대급 지원금이 예정돼 있는 만큼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종합병원 대부분이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 175개 종합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175개 종합병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에 포함되지 않은 전국 대학병원 34곳, 일반 종합병원 141곳이다.
이들 종합병원은 이미 지역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필수의료를 담당해온 곳으로, 규모나 인지도 측면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그만큼 이번 포괄 2차 지원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지역 종합병원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한 이번 사업에는 역대급 지원금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는 연간 7000억원씩, 3년 간 총 2조1000억원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단순 계산으로 175개 병원에 균등하게 배분될 경우 각 병원당 연간 40억, 총 12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중환자실 및 의료진 인력, 사업성과 등에 따라 차등지급이 예정돼 있어 병원별로 지원금 편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원금은 △중환자실 수가 △응급수술 가산 △응급실 당직비용 △기능혁신 성과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지급된다.
중등증 및 일정 수준 이상의 중증 진료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환자실 수가 인상에 1700억원이 투입된다. 균등 배분시 병원별 9억7142만원 수준이다.
1~2등급은 일당 15만원, 3등급 9만원, 4등급은 3만원이 가산되는데 중환자 적정성 평가 결과와 연동되고, 중환자실 병상에 따라 실제 수혜 금액에 차이가 날 전망이다.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에 대한 가산에는 1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단순 계산시 병원별로 6억2857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역시 높낮음이 예상된다.
권역·전문·권역외상센터는 50%,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50%가 가산되는 만큼 선정된 175개 병원 중 응급실 운영 형태에 따라 적잖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응급실 인력 당직비용으로는 2000억원이 지원된다. 병원별로 11억4285만원씩 균등 배분되지 않고, 채용된 응급실 인력 규모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진다.
가장 큰 지원금이 걸린 기능혁신 성과 보상(2200억원)은 아직 구체적인 평가지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참여 기관의 ▲적정진료 집중 수준 ▲지역의료 문제 해결 ▲진료협력체계 구축 실적 등을 평가해서 성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된 A병원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마찬가지로 포괄 2차 병원 지원 역시 병상‧인력‧성과에 따라 받는 지원금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금 수혜 규모를 늘리기 위한 각 병원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지역 종합병원들 진료 역량이 강화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 7000 .
7000 3 21000 .
1 2 175 .
175 34, 141.
, .
2 . .
2 7000, 3 21000 .
175 40, 120 .
. , .

4 .
1700 . 97142 .
1~2 15, 3 9, 4 3 , .
24 1100 . 62857 .
50%, 150% 175 .
2000 . 114285 , .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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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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