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의무장교 복무 '단축'···국방부·병무청 '신중'
국회 국방위원회, 병역법·군인사법 개정안 심사···형평성·상비 군인력 등 쟁점
2025.09.10 05:57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의무장교 복무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관계부처가 신중검토 의견을 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형평성과 추가 충원인력 등의 쟁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임기만료로 폐기됐던 해당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는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달 2일 의사 출신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대표발의한 군인사법·병역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 심사 중이다. 


이는 공보의,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 의무장교 의무복무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여 지원율을 높이고 의료취약지와 군의료 공백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현역병의 복무기간은 점진적으로 단축돼왔지만 공보의,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 의무장교 복무기간은 제도가 시행된 1990년대 이후 변하지 않아 편입 지원율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보의 신규 편입 인원은 2019년 1211명에서 2024년 716명을 기록하며 1000명 이하로 줄어든 뒤 올해는 743명으로 집계됐다. 의무장교는 지난 7년 간 700~800명 선을 유지 중이다.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의대생 인원도 매년 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2020년 150명에서 지난해 의정갈등 여파로 1363명을 기록한 뒤 올해는 5월 기준 1585명이 현역 입대했다. 


보건복지부는 "개정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찬성 의견을 냈지만, 타 부처는 지난 국회 국방위 심사에서 쟁점이 됐던 형평성과 국민 정서를 이번에도 지적했다. 


국방부, 병무청은 "공보의 복무기간은 공익법무관, 전문연구요원 등 다른 보충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복무기간 단축을 한 번 결정하면 뒤집을 수 없다는 점과 병역의무 형평성에 민감한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역시 "다른 단기복무 장교와의 형평성 및 병역자원 현황·추세, 전문성 있는 병역미필 자원의 효율적·공익적 활용, 병역 이행의 공정성·형평성 등을 종합 고려해 중장기적인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국방위 전문위원실도 형평성 문제를 짚었다. 보충역 중 특정 분야 의무 복무자만 복무기간을 줄이는 건 형평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학사장교, 법무장교, 군종장교 의무복무 기간도 3년이다. 


전문위원실은 "복무기간이 단축될 경우 현재 인력 규모 유지를 위한 추가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방부 추계에 따르면 3년에서 2년으로 복무기간을 줄이면 매년 의무장교 충원 인원을 현재 800명 수준에서 1200명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에 전문위원실은 "의무장교 복무기간 단축 논의는 군 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방안으로써 의대 정원 확대 등의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이어 "의대정원 조정, 공보의 제도, 민간의료인력 배치 문제 등 다른 정책영역과도 밀접한 문제"라며 "특히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사회적 논의가 진행 중이기에 사회적 수용성, 정책정 정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여당에서도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달 2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복지부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발표를 토대로 지역·공공의료 위기를 경고했다.


전 의원은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지역의사제 도입, 지역의대 및 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 등으로 공공의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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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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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해 10.01 08:46
    해결이 너무 느리네요 빠른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 의협공식입장 09.29 08:32
    이럴 때 의협은 공식입장을 내줘야 합니다.  전략도 없고 립서비스도 없다면 자리도 없어야죠. 신중하게 지혜를 모아서 적시에 전략적 메시지 내세요.  반드시 전략적이어야 하죠.
  • 지겹다 09.16 05:43
    서로 꼭 중재 잘해라.
  • 대암산 09.12 16:34
    공보의와 군의관의 의무복무기간을 당연히 줄이고 의대입학생들은 졸업후 의무 복무 할수 있도록 유도해 취약지역과 군의료진을 충당하도록 해야한다.
  • 공보의멸종 09.11 21:54
    현역18개월인데 누가 바보같이 공보의 군의관하나 시골보건소에 공보의가 없다 형평성운운은 진짜 탁상행정이다
  • 것이 09.11 19:03
    이 정부도 의료대란 책임크다.

    또다른 의사 희생강요 및 악마화다.
  • 띠벤이 09.11 16:17
    형평성은 현역하고 맞추면되는데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리고 저런게 나라세금ㅈ뎌받고

    일하는 인간이라니 대한민국 한심하다.
  • 형평성 09.11 14:06
    형평성에 맞출려면 현역을 3년으로 늘리던가, 공공의를 1년반으로 줄이던가 둘중하나지. 2년도 너무긴데? 무슨 죄졌냐?
  • 바람 09.11 09:29
    .......  여당에 머리 나쁜 분들만 모여 있으니 해결책이 나올리가 .. 날새면서 환자 치료하던 전공의들 악마화해서 깊은 상처주고 .. 참 ..
  • 가시 09.11 08:51
    국민정서? 의사를 악마화한 윤정부의 언론조장, 여론몰이었지!

    반성은 고사하고 아직도 지들이 부추긴 국민정서 운운하며 또다시 의대증원을 거론하다니!

    공보의,군의관 늘이려고 의대증원한다고? 그럼 그 인원만큼 <남자의대생>만 증원해야겠네!!!

    참...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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