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10명 중 7명 여전히 ‘흡연’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팀, 금연 실패 원인 분석
2018.08.07 13: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당뇨병 환자들이 여전히 손에서 담배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증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공동 제1저자: 서울대학교 부속의원 가정의학과 조미희 전문의)은 흡연자들이 당뇨병을 진단 받은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인자들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남성 환자 중에서 당뇨병 진단 전부터 흡연자였던 87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당뇨병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한 환자는 6010명이였으며, 대상자 중 31.2%에 해당하는 2727명만이 금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 제1저자인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김성민 연구원은 “낮은 소득수준, 저연령, 낮은 동반질환지수 등이 당뇨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는 위험인자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금연은 당뇨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주요 인자인만큼 당뇨환자에서 금연은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환자들에게 집중적인 금연 교육 및 지원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BMJ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의학 저널 BMJ Ope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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