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끊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유발'
요한 순드스트롬 교수, 장기 추적 연구결과 발표
2017.09.26 11:17 댓글쓰기

부작용으로 인해 아스피린을 끊으면 오히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채널인 사이언스 데일리는 25일 스웨덴 웁살라대학 요한 순드스트롬 역학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끊은 경우 3년 안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37% 높아진다고 밝혔다.


순드스트롬 교수는 2005년~2009년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40세 이상 60만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조사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전했다.


순드스트롬 교수는 “이 같은 위험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며 “아스피린 효과가 이 경우 더욱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순드스트롬 교수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장 중 약 15%가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한 지 3년 안에 위장장애 등 부작용 때문에 투약을 중단했고 이 기간 6만 여명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했거나 이로 인해 사망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심장학회(AHA) 대변인 니카 골드버그 박사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끊으면 혈전 위험이 급속히 상승한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이를 반동효과(rebound effect)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피린을 먹다 끊을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갑자기 높아지고 이런 상태는 장기간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스피린을 끊을 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권했다.


한편 미국심장학회는 심근경색 위험이 큰 사람과 심근경색을 한 번 겪은 사람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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