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와 심근경색·뇌졸중 사망위험 상관성 규명
가톨릭 이승환·김미경 교수팀, 성인 365만명 추적관찰 분석
2018.04.12 12:41 댓글쓰기

서울성모병원 이승환·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왼쪽부터)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승환·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팀(내분비내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심근경색과 뇌졸중 진단이력이 없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약 365만 명의 검진자를 평균 8.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연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가 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과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합병증 발생을 증가시키며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혈당이나 혈압을 단순히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일정한 수준으로 조절해 변이도를 낮추는 것이 예후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됐으나 '콜레스테롤 변이도' 연구는 없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변이도가 가장 높은 사분위에 들어가는 사람은 가장 낮은 사분위에 속하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6% 증가하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은 각각 8%, 11%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검사로 확인하는데 바람직한 총 콜레스테롤수치는 200mg/dL 미만이며 200~239mg/dL은 경계수준, 240mg/dL 이상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평소 총 콜레스테롤을 2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균형을 맞춰야한다. 튀김, 육류, 가공육 섭취는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중성지방은 알콜과 과다 열량섭취 시에도 상승하므로 열량섭취조절이 필요하다. 
 

이승환 교수는 “최근 혈당, 혈압, 맥박, 체중 등의 변이가 여러 질병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콜레스테롤 변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를 처음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 교수는 “고지혈증 환자에서 콜레스테롤을 목표치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콜레스테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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