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당뇨병 치료 '자가포식 증진제' 발견
연세의대 이명식 교수팀 “신개념 치료제 개발 기대”
2018.04.13 09:59 댓글쓰기
자가포식 활성화를 통한 당뇨병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영양소 결핍 상황이 됐을 때 자신의 단백질을 분해하거나 불필요한 성분을 스스로 제거해 에너지를 얻는 활동을 말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이명식 교수팀[사진]은 “자가포식 결핍이 비만 관련 당뇨병 발생에 중요한 원인임을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자가포식 증진제를 발굴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자가포식은 기능이 상실된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소기관·변성 단백질·축적된 지방을 분해해 세포 생리 기능을 유지한다.

자가포식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퇴행성 신경질환 및 암 등 여러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이 교수팀은 ‘자가포식 활성을 증진시키면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MSL이라는 자가포식 증진제를 발굴했다.
 

 
MSL은 지방 감소와 함께 미토콘드리아의 효과적인 제거하고, 염증반응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통해 실험한 결과 MSL이 유전적으로 식욕이 증가된 비만 생쥐의 당뇨병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단, 고지방식이에 의한 생쥐에서는 MSL에 의한 당뇨병 개선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광주과학기술원 안진희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MSL물질의 활성도를 높인 MSL-7 물질을 합성한 결과 고지방식이로 발생한 당뇨병 모델에 부작용 없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쳐 자매지인 ‘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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