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3cm이상 파열, 최소침습 재건술 효과'
가톨릭의대 김양수 교수팀, 어깨힘줄 이용 관절내시경술 유효성 입증
2018.02.26 10:18 댓글쓰기

서울성모병원 김양수·이효진·김종호 교수팀(왼쪽부터)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 광범위 파열을 위한 새로운 최소 침습수술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이효진, 김종호 교수팀[사진 左부터]은 회전근개가 3cm 이상 크게 손상된 환자에게 어깨 힘줄을 이용한 관절내시경 수술법을 적용해 기능을 회복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파열된 회전근개 결함 부위에 상완골두의 힘줄 중 하나인 상완이두장건을 옮겨 파열된 회전근개의 기둥 역할을 하도록 하고 나사못을 이용해 파열된 힘줄을 끌어와서 부착 및 봉합하는 상완이두장건 이전술이다. 

교수팀이 회전근 개 대파열 또는 광범위 파열로 진단된 환자 총 42명을 대상으로 수술한 결과 통증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X-ray 검사결과, 평균 견봉상완 간격은 수술 전 8.43mm에서 수술 후 11.19mm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기존에는 회전근개가 크게 파열되면 치료법의 일환으로 파열된 회전근개를 대체할 힘줄을 환자 허벅지에서 떼어오는 수술방법을 선택, 다리부위를 절개해 추가적인 수술상처를 만들어야 했다.

또 다른 치료법인 동종 진피조직 이식술은 다른 사람의 피부를 옮겨 심어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고 감염 위험성 등의 단점이 있었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은 환자 본인의 힘줄을 이용, 어깨 관절 내에서 한 번에 진행되는 수술로 시간은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회전근개가 크게 파열된 중장년층 환자들도 본인의 관절을 유지하면서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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