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바이오겔, 혈관치료제 활용 가능성 열려
농촌진흥청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혈관생성 효과 규명'
2018.02.28 11:40 댓글쓰기

농촌진흥청은 천연소재인 감귤바이오겔이 혈관치료제로 활용되는 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농진청은 "혈관생성 물질을 개발해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혈관생성 효과를 밝혀냈다"며 "이 물질을 감귤바이오겔과 결합해 새로운 의료용 소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개발한 혈관생성 물질(aBC alphaB crystallin)은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통해 만든 단백질 성분이다. 혈관생성 물질을 사람 혈관 내피세포에 처리한 결과, 신생 혈관이 무처리군보다 3.8배 더 많이 생성됐다.

한쪽 다리의 대동맥이 잘린 동물모델에 이 물질을 주입한 후 14일 동안 관찰한 결과 혈관생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이 실험에서 혈관생성을 촉진하는 인자의 분비가 처리 14일 후 무처리군보다 31%포인트, 기존 혈관치료 물질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혈관생성 물질을 의료용 소재로 만들기 위해 지지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감귤바이오겔과 결합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의료용 소재로 활용된다면 감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특히 상처나 궤양 등의 치료를 위한 연고나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로 제품이 개발된다면 동맥경화증, 당뇨 환자,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초 혈관 질환의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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