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한국형 우울증 약물치료 권고안 제시
여의도성모 박원명 교수팀, 44가지 상황 설문조사 분석
2018.03.07 13:00 댓글쓰기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우영섭 교수(왼쪽부터)국내 연구진이 최근 우울증 약물치료에 대한 한국형 권고안을 제시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교신저자)·우영섭 교수 연구팀[사진]은 주요 상황에서 우울증 정신약물학적 치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2017년 개정판을 통해 정신병적 증상의 동반 여부를 비롯한 우울증의 다양한 아형, 급성기 및 유지 치료기 등 치료의 시기, 노인과 소아/청소년 등 특수집단, 그리고 항우울제의 안전성과 부작용 측면 등 우울증 약물 치료에서 실제 적용이 가능한 44가지의 주요 상황을 가정했다.

여기서 적절한 우울증의 정신약물학적 치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권고 수준을 결정했다.

먼저 성인, 소아·청소년, 노인의 우울증에는 항우울제만을 사용하는 단독치료가 우선적으로 권고됐다. 항우울제 단독치료는 월경 전(前) 불쾌감장애, 산후 우울증 등에서도 1차 치료법으로 제시됐다.
 

반면 우울증 중 정신병적 증상, 혼재성 양상, 혹은 불안증이 동반된 경우 항우울제와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을 병합해 사용하는 것이 1차 치료법으로 권고됐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초기 항우울제 치료가 실패했을 경우의 대처 방안, 우울증의 각 아형 및 신체적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항우울제 및 약물들을 세분화했다.
 

박원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실제 임상 상황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우울증 약물 치료에 있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