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외과학회 '전공의 교육수준 향상 총력'
책임 지도전문의 도입·수련병원 평가기준 개편 등 추진
2018.02.21 11:49 댓글쓰기

‘전공의특별법’ 시행과 함께 수련환경 개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과와 내과학회가 역량 중심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외과학회와 대한내과학회는 전공의 수련환경의 질적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선 외과학회는 올해 중으로 책임 지도전문의제를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그동안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와 이를 총괄해서 담당하는 책임 지도전문의 도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현재도 지도전문의가 있지만 각 병원마다 책임지고 역량 평가를 진행할 인력 필요성을 반영해 책임 지도전문의제 도입 논의를 착수했다.
 
책임 지도전문의는 각 수련병원의 술기, 이러닝(e-learning), 자율평가 시험 등의 수행 여부와 적절성을 평가하게 된다. 현재 외과학회는 책임 지도전문의 관련안을 마련했고, 내부 조율 중이다.

외과학회는 수술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둔 외과 전공의 수련 교과과정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외과 전공의의 연차별 수술능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수술 수련기준을 강화했다. 복지부는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고시를 통해 교과내용을 △최소 수술건수 △지식 △술기 △수술 등으로 세분화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러닝(E-learning) 강의 필수 수강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술기 교육 관련 내용들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내과학회도 내과 수련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 상황에서 내실 있는 전공의 수련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월 내과 수련기간 단축에 따른 교과과정 변경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복지부가 행정예고한 ‘내과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개편안’에 따르면 연차별 환자 취급 범위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차 교육으로는 △기본 심전도 판독 △흉부 및 복부 X선 영상 이해 능력 양성 △각종 초음파검사의 일반적 이해 △내시경 검사의 일반적 이해가 신설돼 교과과정도 강화했다.
 

내과학회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학회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항은 ‘수련병원의 역량 강화’”라며 "교육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수련병원의 기준 요건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련병원과 지도전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평가기준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라며 “특히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상황에 대한 현장평가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련병원 역량 강화를 위해 평가 요건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학회 관계자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40곳의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공의 수련환경을 얼마나 잘 구성하고 지도전문의들도 충분히 관여하고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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