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적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
건국대 오덕근 교수팀, 미생물 효소 이용 후보물질 생산
2018.01.16 11:34 댓글쓰기
부작용이 적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건국대학교 오덕근 교수 연구팀이 미생물에 존재하는 효소를 이용해 인체 내 존재하는 지질 조절제와 유사한 물질을 개발했고, 이 물질이 당뇨병 치료제로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질 조절제란 면역·항염증·포도당 대사 조절·지방 대사 조절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에 관여하는 물질을 뜻한다.
 
오 교수팀은 부작용이 적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천연 물질의 발굴을 시도한 끝에, 일부 미생물로부터 인간 유리 지질조절제인 헤폭실린과 트리오실린 등 물질들을 합성했다.
 
헤폭실린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칼슘의 수송 등 생리활성을 돕고, 트리오실린은 헤폭실린이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전환되는 3개의 수산기를 가지는 물질이다.
 
또 오 교수팀은 인간 체내에서 지질 조절제를 합성하는 지방산화효소, 수산화지방산 형성효소와 같은 기능을 가지는 유사 단백질을 미생물에서 발견했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지질 조절제를 생합성한 것이다.
 
오 교수는 “이 연구는 인체 내에 극미량 존재하는 지질 조절제인 미생물을 이용해 대량 개발·생산해냈다”며 “당뇨병치료·염증치료·감염치료 등 기능이 있는 다양한 지질 조절제를 생합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오 교수팀에 대한 과기부의 기초연구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1월 9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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