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 건강, 심장 기능에도 영향 미친다
연세의대 강은석 교수팀, 지방간 진단군-정상군 비교 분석
2018.01.19 10:38 댓글쓰기
국내 연구진이 간 건강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규명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은석·이용호 교수팀은 “非알코올성 지방간이 심장근육의 기능을 약화시켜 심부전 발병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자 308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설 지방간 진단군(118명)과 정상군(190명) 간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심장초음파 검사 상 진단군은 정상군에 비해 심장기능 저하와 구조 변형이 확인됐다.
 
심장 수축기능을 가늠할 수 있는 심장 박출량 부분에서도 진단군의 좌심실 이완기능 저하가 저앙군보다 1.8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좌심방 크기 또한 진단군이 정상군보다 1.2배(약 17%)정도 커져 있었다.
 
PET-CT 검사결과에서도 진단군의 심장근육이 소모하는 포도당 흡수율이 정상군에 대비 평균 30%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근육의 대사기능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이다.
 
강은석 교수는 “전체 심부전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완기 심부전을 앓고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심장근육 약화로 이완기능이 저하되면 ‘이완기 심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전체 인구의 33%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서구화된 식단과 운동부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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