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년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역량 극대화'
'진료지침 마련' 등 다양한 연구 진행, '글로벌 위상 제고 노력'
2017.12.04 05:55 댓글쓰기

창립 20주년 ‘청년기’를 맞이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이용찬)가 이제까지 다져온 학술분야를 넘어 전문가단체로서의 대외적 역량 표출에 나선다.
 

3일 2017년 추계 심포지엄 행사장이 열린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이용찬 회장(세브란스병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및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의지를 전했다.


먼저 학회는 창립 이념에 맞게 ‘연구 모임’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힘쓰면서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헬리코박터와 상부위장관 질환에 대한 학회 주도의 활발한 연구와 학문적인 깊이를 더하는데 전력하게 된다.


현재 학회는 우리나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의 일차치료법에 대한 진료지침과 건강보험 급여기준 변경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발주한 해당 연구는 올해 10월 2차 연구가 종료됐다. 이어 11월부터 시작된 3차연구가 내년 10월 마무리되면 각 지표들을 통한 자료를 공개하게 된다.

학회는 최근 ‘한국인에서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사용실태 파악 및 장기사용에 따른 부작용 분석’ 주제의 소화기학회 빅데이터 연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1,2,3차 의료기관에 따른 PPI 사용 실태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성분 및 약제별 처방빈도, 처방기간, 코드 등의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와 연구도 적극 지원, 활동을 독려한다. 이를 위해 학회는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확대, 기존 약 2000여만원이던 지원규모를 약 1억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를 위한 주입형 하이드로겔 개발 및 유효성 평가(박준철 신촌세브란스병원)’, ‘미분화 조기위암에서 내시경 치료와 수술치료의 효과비교; 전국 다기관연구(신운건 강동성심병원)에 250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총 7개 연구에 1억원을 소요했다.


한‧일 넘어 아시아 전체 포괄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분야의 해외 교류에도 힘쓰게 된다. 학회는 지난 2001년 일본과의 첫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시작으로 총 14회 행사를 가졌다.


일본소화기학회는 소화기내과 뿐만 아니라 외과까지 모두 참여하면서 높은 학술적 수준 및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국내서도 최근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협력 사례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들과 학술교류를 확대, ‘국제사회에서의 중추적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한·일 공동심포지엄과 별개로 국제학술대회인 ‘제2회 SI-HUG 심포지엄’의 개최를 준비 중이다.


내년 4월 예정된 국제학술대회에는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전체를 포괄하게 된다, 여기에 미국, 유럽의 석학을 연자로 초청, 수준 높은 학술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용찬 회장은 “헬리코박터와 상부위장관 질환에 대한 학회 주도의 활발한 연구와 학문적인 깊이를 더하는 데에 매진하겠다”면서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의 중심적인 위상을 공고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지난 2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학회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기념 동영상 상영, 공로자 수상, 떡케이크 커팅식 등을 통해 학회 발전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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