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금연하면 사망률 확 낮아져···10년간 34% ↓
보험개발원·서울대 주최 ‘당뇨합병증 예측모형’ 설명회서 제기
2017.12.05 12:00 댓글쓰기

당뇨 환자가 담배를 끊을 경우 10년 간 환자 사망률이 약 34%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4일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당뇨합병증 예측모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대 홍석철 교수는 ‘당뇨 환자의 당뇨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 예측 및 의료비 추정모형 개발’을 발표했다.


홍 교수는 당뇨합병증을 심근경색증, 뇌졸중, 심부전, 암 등 9개 질환으로 나눴다. 사망원인은 당뇨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기타질환으로 인한 사망, 외인사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주요 위험요인 변수로는 연령·성별·공복혈당·흡연 기간 등을 설정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공복혈당이 130㎎/㎗이고, 22년간 흡연한 58세 가상 환자가 당뇨 진단 첫해 금연을 하면 10년간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소득 5분위에 체질량지수(BMI)가 24이고, 당뇨 가족력은 없고,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기도 하다.


10년간 사망률은 흡연을 유지할 경우 5.9%, 금연하면 3.9%로, 금연이 사망률을 약 34% 낮추는 것으로 예측됐다.


당뇨 합병증에 따른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급여 의료비도 절감된다. 10년 동안 흡연과 금연 간 급여 의료비 차이는 약 450만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공복혈당을 30㎎/㎗ 개선하면 10년간 급성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9%, 불안정 협심증은 25%, 뇌졸중 9%, 당뇨성 신장 질환은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당뇨합병증 사망률은 약 31% 낮추는 것으로 예측됐다. 10년간 급여 의료비는 약 4% 감소했다.


◇공복혈당 30㎎/㎗ 개선 시 10년간 급성심근경색증·뇌졸증 등 발병률 ↓


이번 연구를 통해 공복혈당을 개선할 경우, 급성심근경색증·불안정협심증·뇌졸증·당뇨성 신장 질환 등 발생률도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복혈당이 각각 150㎎/㎗·120㎎/㎗, 22년간 흡연한 58세 두 가상환자를 비교한 결과 공복혈당이 30㎎/㎗ 개선하면 10년간 급성심근경색증 9%, 불안정 협심증 25%, 뇌졸중 9%, 당뇨성 신장 질환 22% 등 발생률 감소를 보였다.


10년간 당뇨합병증 사망률은 약 31% 낮추는 것으로 예측됐고, 이에 따라 10년간 급여의료비도 약 4% 감소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보공단의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추출한 당뇨 환자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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