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추출 천연성분, 상처 치유 탁월'
연세의대 이은직 교수팀, 동물실험 성공···“가격 경쟁력 등 상용화 가능성”
2017.11.20 12:54 댓글쓰기

난초과의 천마(天麻)에서 추출된 천연성분이 상처치유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과 이은직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 임상 실험을 한 결과, 천마에서 추출한 천연성분(4-HBA)이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상처에 ‘4-HBA’를 투여한 후, 상처 치유 및 침입 분석 과정을 연구했다. 또 4-HBA와 더불어 혈소판유래증식인자인 PDGF-BB를 사처에 투여한 후 12·24·30 시간 마다 물질 이동 정도를 관찰했다.


PDGF-BB는 기존에도 상처치유와 당뇨성 궤양증세 치료에 사용돼 온 물질이다.




연구결과 4-HBA 물질로 처리된 상처는 PDGF-BB 처리군과 마찬가지로 상처 폐쇄가 촉진돼, 상처회복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케라틴 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연구팀은 동물실험 관찰로 4-HBA 물질이 시험관 내 뿐만 아니라 동물 체내에서도 별다른 부장용을 동반하지 않은 채 상처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FDA 승인 물질인 PDGF-BB와 4-HBA를 혼합해 사용할 경우, 상처와 궤양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교수는 “가격이 비싼 상처치유 촉진 신약 물질에 비해 4-BHA는 저렴한 가격으로 얻을 수 있고, 식물의 주성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 된다”며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해당 내용을 포함한 ‘4-하이드록시벤지알데하이드는 각질형성 세포에서 국소부착신호의 활성화를 통해 급성 상처치유를 촉진(4-Hydroxybenzaldehyde accelerates acute wound healing through activation of focal adhesion signalling in keratinocytes)’ 논문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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